누군가의 전성기를 '리즈 시절'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정말 많이 보고 사용하셨을거에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자주 쓰이는 '리즈 시절'은 이렇게 사용됩니다.
- 개인의 전성기: 사람이 가장 잘나가고 매력적이었던 시기를 지칭할 때 사용합니다.
- 예: "그 배우의 리즈시절은 20대 초반이었지."
- 사물이나 현상의 최고 시기: 특정 사물, 현상, 또는 단체가 가장 성공적이었던 시기를 말할 때 사용합니다.
- 예: "그 밴드의 리즈시절은 90년대 후반이었어."
이러한 '리즈 시절'이 축구에서 유래됐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축구 팬분들이라면 요즘에는 대부분 아실만큼 이제는 널리 알려진 유래이고,
아직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그 어원을 다시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리즈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축구선수 앨런 스미스
현재는 은퇴한 축구선수인 앨런 스미스 선수는
우리 모두가 알고있는 해버지 박지성 선수와 같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동료입니다.

그는 박지성 선수보다 1년 먼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여 경기를 소화했는데,
전 팀이었던 리즈 유나이티드에서의 활약에 비해 저조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때 박지성 선수의 경기를 보게 되면서 앨런 스미스의 존재를 알게된 축구팬들은
그의 축구 실력을 평가하며 "앨런 스미스 리즈 시절에는 정말 잘했는데 안타깝다"는
의견을 내놓았는데 이게 퍼져나가면서 '리즈 시절'이란 용어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재밌는 사실은 정작 앨런 스미스 선수의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을 정말 본 사람은
극소수라는 것입니다. 박지성 선수가 이적하기 전까지 EPL은 중계도 잘 해주지 않고
극소수의 사람들만 즐기는 매니아적인 영역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즉 허세, 아는체하기 위한 말이었음을 파악할 수 있고, 이런걸 '스노비즘'이라고 합니다.
'스노비즘'은 알맹이엔 관심도 없으면서 과시하고 돋보이기 위해 껍데기만 빌려오는 성향을 의미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시작된 '리즈 시절'은 이렇게 허세에 가득 찬 사람들을 비꼬기 위해 역으로 사용하며
더욱 널리 퍼지고 유행하게 되었고, 2009년 말부터는 다른 분야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금은 완전히 '전성기' '최고의 시절'이라는 뜻하는 의미로 확장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리즈 시절'의 리즈 유나이티드는 2020`2021시즌 비엘사 감독과 함께 제3의 전성기를 누릴 뻔 했으나
한 시즌 반짝과 함께 다음 두 시즌을 강등권에서 보내면서 결국 2부리그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리즈 시절'의 뜻과 어원을 알아보았는데요.
리즈 유나이티드의 1부리그 승격을 기원하면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출처] 리즈 시절의 뜻과 어원, 유래를 알아봅시다!|작성자 초록펜